최재호 선임엔지니어
설계|배관기본설계파트
📢 새로운 것들에 대해 끊임 없이 배우고 미래 조선업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는,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배관기본설계파트에서 선장배관 기본설계 업무를 맡고 있는 최재호 선임입니다! 선박은 엄청나게 큰 구조물인 만큼 다양한 장비들이 탑재되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설계 부서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배관설계는 선박의 운항을 위한 기본적인 장비부터 액체화물(원유, LNG 등)의 운반 및 관리, BOG 재액화 등 가스 관리 시스템까지, 말 그대로 배관이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관련 시스템을 설계하는 직무입니다. 기본설계 파트에서는 영업 단계에서 초기 설계 및 장비 사양 등을 결정하며 선가 견적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계약 과정에서 “어떤 배를 얼마에 만들지” 결정한다고 볼 수 있겠죠? 이후 상세설계 부서에서 구체적인 도면을 통해 이를 현실로 구현하게 됩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업무만이 갖는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대체연료와 CO2와 같은 새로운 화물을 싣는 다양한 신선종 선박들이 나타날 것인데, 잘 보면 모두 액체나 가스입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시스템을 설계하는 배관 설계는 미래 선박의 핵심을 다루는 셈입니다. 계속 새로운 신기술이 나오기 때문에 끊임 없이 공부하고 어떻게 선박에 적용할지 고민도 필요합니다. 선주와 계약 협상을 하는 선박 건조의 가장 첫 단계에서 일하는 만큼 새로운 트렌드와 산업 변화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들에 대해 끊임 없이 배우고 미래 조선업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는,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Q. 한화오션에 지원 하시면서, 회사를 선택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셨던 기준이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공대생으로서 전공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이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수출산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한민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인구와 내수시장이 줄어들고 있는데, 글로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산업은 전 세계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전개하기에 오히려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그 점에서 한화오션은 충분히 부합하는 회사인가요? 그렇다면 그렇게 생각하게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네. 현재 저의 업무는 조선해양공학인 제 전공을 살릴 수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의 근무도 공대생에게는 흔치 않은 근무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선업은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외화벌이 수출역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1위 대한민국 조선업을 이끌어 가는 일원이라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죠.
Q.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가장 신경 쓰시는 집중해결문제 혹은 제품의 어느 지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가성비'를 제일 신경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주가 요구하는 사항을 반영하는 것에 여러 가지 대안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비용입니다. 성능을 유지하거나 더욱 높이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세설계 부서와 항상 협의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설계 담당자는 넓게 보는 제너럴리스트라면 상세설계 담당자는 각 부분에 관해서는 스페셜리스트인 만큼 더 자세하게 알고 있어요. 기본설계 담당자가 미처 고려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상세설계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담당하고 계신 직무나 조직적으로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가 있으시다면 어떤 것인가요?
현재 조선업 최대 화두는 친환경이고 앞서 말한 것처럼 ‘선박’을 ‘친환경선박’으로 만드는 최전선 중 하나가 배관설계라고 생각합니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차이처럼 외형적인 틀보다는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는지가 앞으로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대체 연료를 적용한 신선종이나 에너지 캐리어 위주로 발주가 늘어, 자연스럽게 배관분야를 비롯한 설계업무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인재들이 더욱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Q. 저희 회사가 오션이잖아요? 그래서 현재 소속해 계신 팀/ 조직을 오-글자(ㅎㅎ)를 통해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단어로 표현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이유를 말씀주실 수 있을까요?
"에이스집단"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선박은 맞춤양복과 같이 주문생산이기 때문에 매번 어떤 배를 만들고 싶은지 선주와 협의를 하고 이를 계약에 반영하게 됩니다. 이때 작성하는 사양서만 수백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이 사양서 안에 있는 숫자 하나 문구 하나 허투루 쓰이는 것이 없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단순한 숫자 하나 차이가 나중에는 엄청난 나비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수많은 장비들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양을 결정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부서원들을 보면 슈퍼맨 같아요. 저는 아직 배울 것이 많아서 여전히 신기해 보입니다. 저 또한 이에 걸맞은 일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화오션 입사를 앞둔 예비 동료분들에게, 한화오션에 콩깍지(a.k.a 오션깍지)를 씌워드릴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대한민국의 조선업은 명실상부 세계 1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본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죠. 세계에서 손꼽히는 엔지니어, 멋있지 않나요? 전 세계를 상대로 다양한 선주와 장비 공급사들을 상대해 가며 프로젝트를 담당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책 한권과 도면 몇 장에 불과했던 것들이 여러 단계의 설계를 거치고 구체화되어 컴퓨터 밖으로 나와, 63빌딩보다 큰 선박이 되는 것은 지금도 신기합니다. 친환경 선박을 만들어 개인의 발전과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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